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MARA)가 보유 비트코인(BTC)의 16%인 7377 BTC(약 7억3000만 달러)를 제3자에 단기 대출하여 한 자릿수의 '소폭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12월 해시레이트 목표 50 EH/s를 초과 달성했으며, 대출 자산을 포함한 총 보유량은 4만4893 BTC로 증가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MARA)는 2024년 12월 생산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채굴 성과와 단기 대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보유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MARA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보유 비트코인의 16.4%에 해당하는 7377 BTC가 단기 대출 형태로 제3자에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라의 투자자 관계 부사장 로버트 새뮤얼스(Robert Samuels)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대출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와의 단기 계약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 자릿수의 소폭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입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MARA는 2024년에 2만2065 BTC를 평균 8만7205달러에 구매하고 추가로 9457 BTC를 채굴하면서 총 보유량을 4만4893 BTC로 늘렸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44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회사는 대출 자산을 포함한 보유량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산 업데이트에 따르면, MARA는 2024년 해시레이트 목표인 50 EH/s를 초과 달성해 최고 53.2 EH/s에 도달했다. 다만, '약간의 채굴 행운 감소'로 인해 11월 대비 비트코인 생산량이 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MARA의 CEO 겸 회장 프레드 틸(Fred Thiel)은 "채굴과 구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은 매력적인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중 전략은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강화하고 우리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12월 기준 비트코인의 월간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채굴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MARA는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수익 창출과 운영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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