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55M 달러 규모 펌프펀 매도 후 200달러 회복…ETF 기대감 상승

솔라나(SOL)가 펌프펀(Pump.fun)의 5,500만 달러(약 730억 원) 규모 매도 이후 10% 반등하며 200달러를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는 1일 오후 5시(UTC 기준) 189달러까지 하락한 뒤, 한 시간 만에 10% 상승해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밈코인 런치 플랫폼 펌프펀이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5,500만 달러 상당의 SOL을 송금한 직후 발생한 가격 반등이다.

솔스캔(Solscan) 데이터에 따르면, 펌프펀은 1일 첫 번째 거래로 오후 4시 37분(UTC 기준) 2,280만 달러 상당의 SOL을 송금한 후, 오후 5시 45분 3,27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송금을 진행했다.

펌프펀은 2024년 동안 솔라나에 상당한 매도 압력을 가해왔다.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펌프펀은 현재까지 크라켄으로 3억300만 달러(약 4,040억 원) 상당의 SOL을 예치했으며, 이 중 4,1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도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가격은 반등을 보이며 시장의 강세 심리를 반영했다.

솔라나 ETF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SOL 가격이 2025년 4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솔라나 현물 ETF 승인 확률은 76%로 평가된다. 솔라나 레이어2 네트워크 루미오(Lumio) 창립자 알레호 핀토(Alejo Pinto)는 "ETF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솔라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TF 신청을 준비 중인 주요 기업으로는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쉐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이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 신청 마감일은 1월 23일이며, 다른 신청자들은 11월 SEC 검토 시작 이후 45일이 지난 1월 25일까지 예비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2024년 8월 7일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하며 글로벌 시장의 선례를 남겼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솔라나는 지난해 12월 11일 ETF 기대감에 힘입어 23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는 솔라나의 장기 가격 목표를 750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고조시켰다.

ETF 승인이 현실화된다면 기관 투자 확대와 함께 솔라나의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라나는 기술력과 확장성, 낮은 거래 수수료를 바탕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과 NFT 시장에서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솔라나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ETF 승인 기대감이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분석가들은 솔라나가 2025년 4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장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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