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이 사용자 계정을 활용한 직불 결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쿠코인은 사용자들이 거래소 잔액을 이용해 직접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 오브 세일(PoS)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쿠코인페이(KuCoin Pay) 도구를 통해 상점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통합하고, 고객들은 QR 코드 스캔이나 쿠코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쿠코인은 해당 기능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 코인(USDC)을 포함한 약 54개의 암호화폐 자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점들은 쿠코인의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더욱 간편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쿠코인은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원활한 결제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코인의 발표는 2024년 4분기 암호화폐 결제 산업의 확장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지난해 10월 9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스트라이프(Stripe)는 USDC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옵션을 도입했다. 스트라이프는 출시 첫날 70개국에서 해당 옵션을 도입한 사용자들의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웹3 기반 결제 앱 와이어엑스(Wirex)는 모듈형 결제 시스템 '와이어엑스 페이(Wirex Pay)'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비수탁(non-custodial) 지갑을 사용해 일상 결제를 지원하며, 강화된 보안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어 10월 28일에는 핀테크 기업 FV뱅크(FV Bank)가 비자(Visa)와 협력해 직불 및 법인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디지털 자산과 미국 달러를 모두 지원하며, USDC, USDT,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도지코인(DOGE), 폴카닷(DOT)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다.
11월에는 미국 편의점 체인 쉬츠(Sheetz)가 디지털 자산 결제 제공업체 플렉사(Flexa)와 협력하여 750개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LTC) 등 다양한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쿠코인의 결제 시스템 도입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상거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을 지원하고 사용자의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암호화폐가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거래소와 기업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이 같은 결제 시스템이 더욱 확대되며, 암호화폐의 대중화와 실사용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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