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암호화폐 규제 중요성 강조, 홍콩 독자노선 관심

중국인민은행(PBOC)이 2024년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 속에서 홍콩의 라이선스 제도와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51개 관할권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금지나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2021년 9월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한 중국 본토도 포함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홍콩은 암호화폐 기업들을 적극 수용하는 다른 접근법을 채택했다. 홍콩은 2023년 6월부터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해 허가받은 거래소의 소매 거래 서비스를 허용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제 일반적인 고객 감독 절차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체계에 통합하려는 홍콩의 규제 방식 전환을 보여준다.

중국인민은행은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제안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국제 규제 체계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활동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 간의 연관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결제 시스템과 소매 투자에서 암호화폐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일부 경제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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