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국내 디지털자산 투자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 수와 자산 보유액이 급증했다.
27일 뉴스웨이에 따르면,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11월 말 국내 디지털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말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공식 사업자 승인을 받은 5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등)에 계좌를 보유한 사람들의 수를 포함한다.
디지털자산 보유 금액도 급격히 증가했다. 7월 말 1인당 평균 보유액이 384만 원이었던 것이 11월 말에는 658만 원으로 상승했다.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확대한 것 외에도 새로운 투자자들의 활발한 유입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자산의 가치가 급등한 것이 국내 투자 열기를 가속화했다. 11월 초 대선 전 6만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은 대선 후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17일에는 최고치인 10만8268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디지털자산을 전략적 금융 자산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관련 정책 강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재집권에 협력하며 디지털자산 관련 부처 수장으로 임명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자산 업계는 2024년 초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디지털자산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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