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swap)이 웹3 보안 업체 블록에이드(Blockaid)와 협력해 악성 토큰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설계되었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의 개발사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는 블록에이드의 온체인 탐지 및 대응 기술을 통합해 보안을 강화했다. 이 도구는 악성 가능성이 있는 토큰과의 상호작용 시 사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한다.
암호화폐 생태계는 누구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탈중앙화 특성으로 인해 사기와 악성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인 사용자 확보의 장애물로 지적되었으며, 업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소프트웨어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블록에이드의 이도 벤나탄(Ido Ben-Natan) CEO는 "2024년에 발행된 토큰의 약 60%가 악성 토큰이었다"고 밝히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악성 토큰을 식별하는 것이 디파이(DeFi)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니스왑 제품 매니저 메다 코타리(Medha Kothari)는 "토큰 경고 기능은 유니스왑 앱 사용자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웹, 모바일 및 자가 보관형 암호화폐 지갑 확장 프로그램 전반에서 토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에이드의 기술은 정적 분석(소스 코드 비교)과 동적 분석(가상 환경에서 계약 테스트)을 결합한 검증 기법과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해 토큰의 신뢰성을 판단한다. 이 시스템은 유명인 사칭 및 피싱 사기뿐만 아니라, '100% 판매 수수료'와 같은 기술적 사기 수법도 탐지할 수 있다. 해당 수법은 판매자가 구매 가격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설정해 구매자가 자산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블록에이드는 2022년에 설립된 웹3 보안 업체로, 여러 블록체인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실시간으로 스캔한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코인베이스(Coinbase), 스텔라(Stellar), 메타마스크(Metamask) 등에서 사용되었으며, 4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 이상의 잠재적 손실을 방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블록에이드는 리빗(Ribbit), 베리언트(Variant), 사이버스타트(Cyberstarts), 세쿼이아(Sequoia), 그레이록(Greylock) 등 주요 벤처캐피털로부터 3300만 달러(약 430억 원) 규모의 시드 및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