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핀테크 업체인 모고(Mogo)가 신용카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게하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벤쿠버의 핀테크 회사 모고가 간편한 스마트폰 비트코인 거래 앱 '모고크립토'(MogoCrypto) 출시를 발표했다.
모고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펠러(David Feller)는 "이제 캐나다인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었다"라며 "신용카드를 활용한 손쉬운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캐나다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고크립토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신용카드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로 큰 히트를 끌었던 미국의 모바일 앱 스쿼시캐쉬(Square Cash)과 비슷하다. 또 캐나다 내 모바일 앱으로는 최초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모고크립토의 출시로 한 때 캐나다 몬트리올 뱅크(BMO)를 포함한 주요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즉각 금지를 선언하며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캐나다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반등 효과가 일어났다. 캐나다 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로컬비트코인즈(LocalBitcoins)의 거래량은 300% 수치에 달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에 비교적 옹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여행자 신원 확인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