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시의회가 비트코인을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켄 심(Ken Sim) 시장의 제안을 승인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세금 납부 및 금융 준비금 운용에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밴쿠버 시의회는 화요일 회의에서 켄 심 시장이 지난달 제출한 비트코인 관련 모션을 공식 승인했다. 해당 모션은 비트코인을 시의 금융 전략에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세금과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수락하고, 시의 일부 금융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모션은 비트코인을 금융 준비금의 일부로 보유함으로써 전통 화폐의 변동성, 평가 절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해 밴쿠버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션에서는 "밴쿠버의 금융 준비금과 결제 옵션을 비트코인으로 다양화하면 시의 금융 포트폴리오 회복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납세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시 직원들에게 2025년 1분기 말까지 비트코인 전략의 실행 가능성, 위험, 잠재적 이점에 대해 평가하고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켄 심 시장은 이전에 코인 스토리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밴쿠버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우며 재선에 성공한 뒤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4.44% 상승해 10만79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여섯 자릿수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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