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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000억달러 돌파 신기록… 전년비 두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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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2 (목)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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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수요 가속화와 채택 확대에 힘입어 총 시가총액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CData와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를 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22년 강세장 기록인 1900억 달러를 넘어선 지 2주 만에 100억 달러가 추가로 늘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에 고정된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거래의 주요 유동성 공급원이자 블록체인 상에서 가치를 이동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테더(Tether)의 USDT는 한 달 만에 12% 증가한 1390억 달러의 기록적인 공급량을 달성했다. USDT는 이번 주 초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공인 가상자산으로 인정받았으며, 발행사는 중동 지역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클(Circle)의 USDC도 같은 기간 9% 성장해 시가총액이 410억 달러에 육박했다. 서클은 최근 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협력해 USDC의 글로벌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뿐만 아니라 결제, 송금, 저축 용도로도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지 통화가 급격히 평가절하되고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에테나(Ethena)의 달러 페깅 토큰 USDe는 한 달 만에 90%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흥 디파이(DeFi) 프로토콜 유주얼(Usual)의 스테이블코인도 같은 기간 두 배 성장해 7억 달러에 달했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5년에 4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비트와이즈 애널리스트들은 "규제 주체와 적절한 준비금 요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발행사, 소비자, 기업들의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JP모건과 같은 대형 전통 은행들의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조디아마켓(Zodia Markets)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현재 1%에서 미국 통화 공급량과 외환 거래의 1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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