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저조한 유동성과 거래량을 이유로 페페(PEPE) 등 3개 코인의 거래쌍을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오는 13일부터 페페/테더(PEPE/TUSD), 디크레드/비트코인(DCR/BTC), 젠캐시/이더리움(ZEN/ETH) 거래쌍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쌍 상장폐지가 개별 토큰의 거래소 상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은 다른 거래쌍을 통해 해당 코인을 계속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의 거래쌍 상장폐지 소식에 페페는 일일 기준 7% 하락했다. 디크레드는 4% 하락했지만 젠캐시는 2% 상승했다. 페페의 가격 하락은 최근 밈코인 시장 전반의 급락세와도 관련이 있다.
바이낸스의 완전한 상장폐지가 아니어서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11월 루피아토큰(IDRT), 킵3rV1(KP3R), 오오키프로토콜(OOKI), 유니파이 프로토콜(UNFI)이 바이낸스에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2월에는 모네로(XMR) 등 4개 코인의 거래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도 유사한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대표적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는 소식 직후 20% 이상 급락했다.
반면 바이낸스 상장은 시장 신뢰도 상승과 접근성 향상으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월 바이낸스가 솔라나 기반 밈코인 퐁케(PONKE)의 75배 레버리지가 가능한 선물 거래를 도입하자 퐁케 가격은 발표 직후 15% 급등했다. 10월에는 사이먼즈캣(CAT)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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