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 리처드 텡(Richard Teng) 최고경영자(CEO)가 9일 암호화폐 친화적인 신임 미국 대통령 취임에도 미국 시장 재진출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는 미국 시장 재진출이나 바이낸스USD(BUSD) 스테이블코인 재출시 가능성에 대해 "아직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텡 CEO는 "현재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와 국부펀드, 고액자산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11월 제재 위반과 자금세탁, 무허가 송금업체 운영 혐의로 43억 달러의 합의금을 미국 정부에 지불하고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미 법무부는 3년간,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5년간 독립 준법감시인을 지정했다.
텡 CEO는 암호화폐 우호적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감시 기간 단축 가능성에 대해 "무의미한 논의"라고 일축했다.
그는 "규제 준수가 최선의 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준법감시 체계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고, 완벽한 규제 준수를 경쟁력으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
텡 CEO는 바이낸스 지역 시장 총괄을 맡다 2023년 11월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사임한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뒤를 이어 CEO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그는 여러 관할권에서 규제 준수를 강조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준수에 있어 공백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US는 여전히 미국에서 영업 중이나 달러 거래가 불가능한 암호화폐 전용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US와 바이낸스, 자오 전 CEO를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등의 혐의를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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