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레이디움 매출 유니스왑 제치고 DEX 왕좌 등극

암호화폐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이 11월 전체 탈중앙화거래소(DEX) 중 월간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유니스왑을 30% 차이로 제쳤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메사리(Messari) 보고서는 레이디움이 11월 1,246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해 905억 달러를 기록한 유니스왑을 눈에 띄게 앞섰다고 발표했다. 레이디움은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체 DEX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레이디움은 올해 솔라나 기반 DEX 중 거래량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3월 6일부터 경쟁자인 오르카(Orca)의 일일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앞섰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에 일일 DEX 거래량 1위를 차지한 레이디움은 11월에는 솔라나 일일 DEX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11월 5일 이후 밈코인 거래가 레이디움 거래량 증가의 핵심 동력이 됐다. 이후 몇 주간 레이디움의 일일 밈코인 거래량은 20억 달러에 달해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 밈코인 거래는 현재 레이디움 일일 거래량의 65%를 차지하며, 2023년 11월 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인 펌프닷펀(Pump.fun)과 레이디움의 시너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펌프닷펀 토큰의 시가총액이 6만9000달러에 도달하면서 레이디움의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풀에 추가 유동성이 공급돼 지속적인 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거래량을 늘렸다.

레이디움의 거래량 급증과 성공은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솔라나 생태계의 빠른 확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3년 12월 일련의 에어드롭 이후 솔라나는 주간 DEX 거래량에서 빠르게 이더리움의 지위에 도전했다.

3분기에 솔라나의 주간 DEX 거래량은 이더리움의 3배를 넘어섰고, 10월에도 일일 DEX 거래량에서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앞질렀다. 11월에는 솔라나가 월간 DEX 거래량의 50%를 차지해 18%를 기록한 이더리움보다 175% 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용자들의 솔라나 이동은 레이디움 같은 플랫폼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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