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거래 플랫폼 코인체크, 나스닥 상장으로 미국 증시 진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Coincheck)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수요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 사례로, 코인체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썬더 브릿지 캐피탈(Thunder Bridge Capital)과의 합병을 통해 수요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이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상장하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된다. 지난 5월, 양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종 F-4 양식을 제출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수개월에 걸쳐 수정한 후의 결과다. 코인체크는 2022년부터 12억 5천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는 SPAC 합병 계약을 통해 상장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초 SPAC 상장에 대한 공시 요구 사항이 강화되면서 절차가 지연되었다. 이번 상장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암호화폐 산업이 다시 성장하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코인체크는 지난 11월 성명에서 "상장을 통해 국제 투자자들에게 노출되고 나스닥 상장 주식을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인수 합병을 수행하기 위한 효과적인 통화로 활용하여 암호화폐 자산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체크의 지주 회사인 모넥스(Monex)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의 예상 초기 시가 총액은 약 13억 달러이다. SPAC 합병은 사모 회사가 특수 목적 인수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의미한다. SPAC는 상장을 원하는 회사를 인수할 목적으로 기업 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명목 회사이다. 썬더 브릿지 IV는 2021년 6월 기업 공개에서 2억 3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합병 후 합병 회사의 이름은 코인체크 그룹 N.V.(Coincheck Group N.V.)로 변경되며 나스닥에서 CNCK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오키 마츠모토가 회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SEC는 지난 11월 양사의 등록 서류를 승인하여 지난주 주주들이 합병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온라인 증권 회사인 모넥스 그룹은 36억 엔(3,360만 달러)에 코인체크를 인수했으며 여전히 회사의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 바클레이즈 캐피탈 및 캔터 피츠제럴드 앤 코 등 여러 회사가 썬더의 SPAC 거래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넥스는 J.P. 모건 증권을 단독 재정 자문사로 선정했다. 2018년 코인체크는 당시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일본에서 더 엄격한 KYC 및 보고 요구 사항이 시행되었다. 거래소는 5억 3천만 달러 상당의 NEM 토큰을 잃었지만 자체 자본을 사용하여 영향을 받은 26만 명의 모든 사용자에게 보상할 수 있었다. 최대 암호화폐 상장 기업인 코인베이스는 2021년 직접 주식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같은 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인 Bakkt는 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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