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 지수(QQQ)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ETF 선임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11일 X(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이 이달 23일 나스닥 100 지수(QQQ)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제시한 QQQ 편입 및 제외 예상 명단을 공유하면서 "MSTR은 12월 23일 QQQ에 추가될 수 있으며 관련 공식 발표는 12월 13일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백신 개발로 큰 성공을 거둔 모더나가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 100 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가장 큰 비금융 기업 주식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MSTR는 0.47%의 비중을 가지며 40번째로 큰 (나스닥 주가지수) 구성 종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추종하는 ETF의 규모가 약 550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MSTR의 지수 편입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중 450%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요 주식 및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실적을 기록한 MSTR은 나스닥 100 지수 편입으로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에릭 발츄나스는 "ETF 편입을 통해 최소 21억 달러의 MSTR 순매수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일간 거래량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MSTR가 내년 S&P 500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 선임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 편입은 이익 부족 때문에 보다 어렵겠지만 비트코인 가치평가에 대한 회계규정이 변경되는 내년에는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MSTR은 2020년 시작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MSTR은 2000년 3월 10일 이후 첫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은 지난 10월 말 전환사채 및 주식매각을 통해 420억 달러를 조달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 이후 이미 17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날 MSTR 주가는 전일 대비 3.28% 오른 377.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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