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BTC) 투자로 17조 원(128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BTC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회사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40조 원(300억 달러)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020년부터 약 23조 원(170억 달러)을 투자해 40만 BTC를 매입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회사의 핵심 재무 전략으로 도입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올해 비트코인 현물 가격 상승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2023년 연초 이후 MSTR 주식은 475% 이상 상승하며, S&P 500 대부분의 주식을 앞질렀다.
12월 5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시가총액은 약 92조 원으로,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 가치를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벤치마크의 핀테크 애널리스트 마크 파머는 MSTR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6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약 394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8월 1일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밝혔다. 회사는 "비트코인 수익률"이라는 독특한 성과 지표를 도입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량과 발행 주식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BTC-주당가를 주요 성과 기준으로 삼고 있다.
10월 30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10억 달러의 주식과 210억 달러의 부채를 조달해 3년에 걸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계획인 "21/21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벤치마크의 파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논란 많은 전략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 4년 동안 회사 주가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며 충분한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주식 시장에서 강력한 상승을 이끌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인 재정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독창적인 재무 전략이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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