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금융서비스감독청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의 USDT를 공식 가상자산으로 승인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금융서비스감독청이 테더의 USDT를 허가된 가상자산(AVA)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번 승인으로 ADGM 내 인가받은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USD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은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아발란체(Avalanche)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USDT를 모두 포함하며, UAE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시가총액 1380억 달러를 넘어선 USDT는 이번 승인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최대 규모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ADGM의 이번 결정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USDT를 규제 체계에 통합함으로써 ADGM은 혁신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UAE의 경제 다각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스테이블코인이 견고한 리스크 관리 기준 부재로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SOC는 테더가 전체 시장 가치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시장이 매우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지난 11월 72시간 동안 50억 달러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6일 첫 10억 달러 발행 당시 비트코인(BTC) 가격은 7만6200달러까지 상승했다. USDT 시가총액은 11월 초 1240억 달러에서 11월 26일 1320억 달러로 증가했고, ADGM 승인 이후 12월 10일에는 138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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