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두바이 기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트오아시스(BitOasis)가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으로부터 완전한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VASP)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는 인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CoinDCX)에 인수된 이후 이뤄진 중요한 규제 성과다.
비트오아시스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매수, 매도, 거래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즉시 라이선스 하에 운영을 전환할 계획이며, 두바이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 요건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는 2022년 비트오아시스가 VARA로부터 최초로 잠정 운영 승인을 받은 이후 이어진 규제 협력의 결과물이다.
비트오아시스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라이선스는 새로운 활동을 허가하지는 않지만, 기존 제품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한다"며 "내년 VARA와 다른 규제 기관으로부터 추가 라이선스와 승인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트오아시스는 두바이와 바레인에서의 과거 규제 승인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가상자산 브로커 및 딜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2023년 VARA는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트오아시스의 라이선스를 일시적으로 정지한 바 있다.
2015년 설립된 비트오아시스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암호화폐 생태계를 선도해온 플랫폼이다. 코인DCX는 2024년 7월 비트오아시스를 인수하며 MENA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코인DCX의 자체 커스터디 월렛인 옥토(Okto)도 8월 UAE의 라스알카이마 디지털 자산 오아시스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현재 비트오아시스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과 사우디 리얄(SAR)을 통해 60개 이상의 암호화폐 매수, 매도 및 거래를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 대상 국가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요르단, 이집트 등 13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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