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hares의 CEO 하니 라시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공적인 시장 데뷔가 암호화폐 대중화를 가속화했다고 평가하며, 현재 글로벌 경제와 정치 질서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1Shares, 코인베이스(Coinbase), 스카이브리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경영진들이 프라하에서 열린 더블록 에머전스(Emergence) 콘퍼런스에서 올해 암호화폐의 주류 진입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결합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1Shares의 하니 라시완은 "오랜만에 글로벌 질서에서 전환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도전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5년에서 20년 동안 많은 변화와 움직임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월 데뷔한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11개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이러한 상품들의 인기는 비트코인 가격을 7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코인베이스의 EMEA 지역 부사장 다니엘 시퍼트는 "미국의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그들의 배포 네트워크가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BlackRock)은 현재 관리 자산(AUM) 기준 가장 큰 비트코인 ETF로 자리 잡았으며,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50만 BTC를 넘어섰다. 이는 약 480억 달러 규모로, 블랙록의 CEO 래리 펑크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입장을 바꾸고 이를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리서치 책임자 존 스볼로스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암호화폐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외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는 법정통화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미국 달러의 글로벌화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더(USDT)는 최근 몇 주간 약 160억 달러의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ETF로의 대규모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지난 20일 동안 테더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ETF와 관련된 주요 자금 유입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가속화한 점도 강조했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0% 이상 상승해 현재 9만78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강세장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더욱 주목받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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