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시장 에릭 아담스가 재임 중 받은 비트코인(BTC) 수익을 언급하며 자신을 비판했던 이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3일 미국 LGBTQ+ 박물관 행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을 자랑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아담스 시장은 "내가 처음 비트코인을 받을 때 여러분이 날 비웃었다. 그런데 이제 누가 웃고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가 첫 세 번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했을 때 '대체 왜 그러냐'고 비판했지만, 지금은 여러분도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담스 시장은 2022년 1월 취임 후 첫 세 번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1000달러였으며,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6000달러로 57% 상승한 상태다. 아담스는 뉴욕을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포함해 디지털 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022년 뉴욕 주정부가 비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에 대한 2년 모라토리엄을 도입했을 때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9월에 외국인으로부터의 선거 자금 기부 유도, 전신사기, 뇌물 수수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각 혐의에서 최대 형량을 받을 경우 그는 수십 년의 형을 살 수도 있다. 그의 비트코인 급여 선택은 마이애미 시장 프랜시스 수아레스의 도전에서 비롯되었다. 수아레스는 2021년 재선 후 첫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아담스는 자신의 첫 세 번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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