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일 9만 8000~9만 9000달러 구간에서 상승을 거부당한 가운데 롱포지션 과다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9만 500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고점 갱신에 실패하며 약세 신호를 보였다. 현재 9만 5000달러 지지선 재시험이 예상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오픈인터레스트(OI)는 지난주 640억 달러에서 580억 달러로 9% 감소했다. 하지만 BTC-USDT 무기한 선물 페어와 관련된 상대적 오픈인터레스트는 2024년 3월 초 기록했던 고점 대비 여전히 과다 레버리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트를 보면 BTC 선물 페어의 USDT 리저브 대비 오픈인터레스트 비율이 이전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4년 3월 대비 여전히 2배 수준이다. 따라서 지난주 오픈인터레스트가 감소했음에도 BTC 선물 시장은 여전히 레버리지가 과다한 상태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중앙화 거래소의 통합 주문장을 보면 11만 달러 수준에 대규모 매도 주문이 포진해 있다. 이 매도벽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이처럼 강력한 주문 이전에 가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어 롱 트레이더들이 상승 시 제한적인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을 인식하고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4시간 차트는 9만 5000달러를 기준선으로 하는 이중 상단 패턴이 확인됐다. 일봉 종가가 9만 5000달러 아래로 마감되면 9만 2000달러와 9만 달러 구간으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대강도지수(RSI)도 50선 아래에서 반등이 거부되며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즉각적인 지지선이지만, 단기간 내 시험될 경우 역사적으로 약한 반등 지점이었다.
암호화폐 선물 분석가 비잔틴 제너럴(Byzantine General)은 비트코인이 12월 중 8만 5000달러 수준까지 유동성을 훑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앞으로의 하락은 단기 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DonAlt)는 "9만 8000달러 위에서 종가가 형성되면 11만 달러를 향해 급등할 수 있고, 9만 달러가 무너지면 8만 달러까지 하락해 모두를 청산시킬 수 있으며, 둘 다 발생하지 않으면 레인지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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