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3일 현지 맞춤형 거래소 비트EXC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겟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맞춤형 거래소 비트EXC를 출범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21.2%의 가상자산 보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비트EXC 최고경영자는 "베트남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현지 이용자들의 특성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비트EXC는 현지 지원과 이용자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트EXC는 P2P(개인간 거래), 현물,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 수단으로는 국영 비엣텔페이(ViettelPay), 캐나다 누베이(Nuvei)의 베트남 서비스인 모모(Momo), 현지 메신저 잘로(Zalo)의 잘로페이(ZaloPay)를 지원한다. 출시 첫날에는 P2P 거래만 이용 가능했다.
수익 창출 프로그램과 카피 트레이딩 서비스는 향후 3개월 내 출시될 예정이다.
비트EXC는 비트겟의 인프라를 활용하며, 비트겟 보호기금의 혜택도 받는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보유한 3억 달러 규모의 자체 기금은 예기치 못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됐다.
2023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베트남 가상자산 이용자의 90%가 탈중앙화 거래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만큼, 비트EXC의 성공적인 출범 시 상당한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디지털 자산의 법적 인정을 포함한 국가 블록체인 전략을 발표했다.
비트겟은 현재 4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2분기에는 7억 달러의 자본 유입과 전분기 대비 50%의 트래픽 증가를 기록했다. 비트EXC 출범일인 3일에는 헤데라(HBAR)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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