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법정화폐-암호화폐 결제에 애플페이 통합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법정화폐-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온램프(Onramp)'에 애플페이(Apple Pay)를 통합하며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결제 솔루션 온램프에 애플페이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온램프는 기존 '코인베이스 페이(Coinbase Pay)'로 알려진 서비스의 새로운 버전으로, 복잡한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코인베이스는 이 서비스가 "암호화폐 사용 과정의 마찰을 줄이고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추수감사절 직전에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되었다"고 전하며, 이 서비스가 초기 테스트를 거쳐 더 넓은 사용자층으로 확대될 예정임을 시사했다.

온램프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API로 구성된 솔루션으로, 개발자가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 법정화폐-암호화폐 전환 기능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도구는 이더리움(Ethereum)의 메타마스크(Metamask)와 레인보우(Rainbow), 솔라나(Solana)의 팬텀(Phantom) 등 인기 있는 지갑은 물론 코인베이스 지갑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온램프는 60개 이상의 통화를 지원하며, 은행 계좌, 직불카드, 코인베이스 계정과 연결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신원 인증(KYC) 절차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은 USDC(스테이블코인) 전송 시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코인베이스 계정 자격 증명을 입력하고, 2단계 인증을 거친 후 애플리케이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대신 거래를 처리하도록 허가하면 된다.

애플페이 통합 소식은 10월 코인베이스 개발자 플랫폼 문서 업데이트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시장 조사 기관 오버로(Oberlo)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6000만 명이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어 이번 통합이 온램프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주식(COIN)은 이 소식에 힘입어 약 4% 상승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