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 종사자의 절반가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이 전했다.
더블록은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 158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인 7700명가량이 30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종사자 11%는 암호화폐 채굴 장비 제조업체에 근무 중이며, 10%는 암호화폐 운영 재단 소속으로 리플, 트론, 블록원, IOHK가 가장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비트메인, 후오비, 코인베이스, 오케이엑스가 각각 1500명, 1300명, 1000명, 9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했다. 바이낸스와 리플 직원 수는 각각 650명, 450명이다.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은 여러 부문에서 기존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산업의 성장과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리플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내 가장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당시 직원 91%가 "리플은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응답했고, 95%가 "리플에서 일한다고 말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4월에 링크드인이 선정한 미국 인기 직장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링크드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을 지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