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도지코인(DOGE) 선물 거래량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크라켄(Kraken)에서 도지코인 무기한 선물 계약의 24시간 거래량이 처음으로 이더리움(ETH)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이 크라켄 선물 시장의 거래량을 대폭 증가시켰다. 크라켄 파생상품 책임자 알렉시아 테오도로우(Alexia Theodorou)는 "비트코인 선물이 주요 거래량을 차지했지만, 도지코인과 솔라나(SOL) 선물도 높은 변동성 덕분에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랠리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11월 크라켄에서 솔라나 선물 거래량은 25억 달러, 도지코인 선물 거래량은 23억 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라켄의 총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이번 달 2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5월 기록된 358억 달러의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미국 대선 이후 알트코인 활동이 급증했으며, XRP, 톤코인(TON),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등 주요 레이어 1 토큰들이 강세를 보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감이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XRP는 선거 이후 120% 급등하며 1.12달러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15일에는 XRP 레저(XRP Ledger)에서 350만 달러의 분산형 거래소 거래량이 집계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알트코인으로 다각화하려는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XRP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흐름을 반영해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새로운 XRP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인 '위즈덤트리 피지컬 XRP(XRPW)'를 발표했다. 해당 상품은 도이체보어제크스트라(Deutsche Börse Xetra), 스위스증권거래소(SIX), 유로넥스트 파리와 암스테르담에서 상장되며, 유럽 투자자들에게 XRP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한다. 위즈덤트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도빌 실렌스키테(Dovile Silenskyte)는 "XRP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자산과 함께 멀티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투자자들이 단일 자산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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