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개월 만에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가 16억3000만 달러를 넘는 주간 거래량을 기록하며, 8월 첫 거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ETF의 주간 거래량은 전주 대비 44% 증가하며 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초기 3주간 평균 거래량(일일 약 5억6600만 달러) 이후 한동안 침체되었던 ETF 거래량이 다시 크게 반등한 것이다.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ETH ETF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약 1억6800만 달러로 감소했지만,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3억2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거래량 추이는 비트코인(BTC) ETF의 초기 흐름과 유사하다. 비트코인 ETF는 첫 7일간 평균 23억6000만 달러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한 뒤 한 달간 거래량이 약 14억 달러로 줄어드는 ‘조용한 기간’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4주간 거래량이 하루 평균 54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35% 상승, 5만900달러에서 7만40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 역시 지난주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25%의 가격 상승을 보이며 6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패턴이 초기 열기 속 거래량 급증, 거래량 감소기, 이어지는 지속적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암호화폐 ETF의 일반적인 흐름을 보여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가격 상승을 예측하거나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ETF의 거래량과 자산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주시해야 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더리움 ETF가 앞으로도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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