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등록을 촉구하고, 증권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적절한 공시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의 임기가 끝날 가능성이 다가오면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겐슬러 SEC 의장은 목요일 열린 ‘증권 규제 연례 세미나’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외 대부분의 1만 개 암호화폐 자산은 증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은 약 6000억 달러 규모로, 암호화폐 전체 시장의 20% 미만, 전 세계 자본 시장의 0.25%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겐슬러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를 임기 첫날 해임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소식통들은 겐슬러가 과거의 SEC 의장들과 마찬가지로 퇴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겐슬러는 SEC 위원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겐슬러는 또한 SEC에서 일한 것에 대해 “미국 자본시장이 세계 최고의 시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은 큰 영광이었다”며 “일선에서 미국 가정의 재정 보호를 위해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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