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재무장관 후보 암호화폐 지지자 2명으로 압축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이 2025년 취임을 앞두고 재무장관 후보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CEO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두 명의 암호화폐 지지자를 최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기자는 베센트가 화요일까지만 해도 재무장관직 임명이 확실시됐다고 전했다. 베센트는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John Paulson)과 함께 미국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폴슨이 복잡한 재무적 의무를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루트닉이 급부상했다고 내부 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두 후보 모두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믿고 미국이 디지털 자산 분야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루트닉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1년부터 테더의 재무 포트폴리오 관리사였으며 2023년에는 채권 포트폴리오 관리사로 선정됐다. 루트닉은 테더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2023년 12월 루트닉은 비트코인이 중앙 통제가 없고 검열 저항성을 가진 유일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8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자이자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린다 맥맨(Linda McMahon)과 함께 트럼프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루트닉의 임명 후 암호화폐 투자회사 패러다임의 정부 관계 부사장 알렉산더 그리브(Alexander Grieve)는 루트닉이 작년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브리핑했으며 암호화폐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그의 참여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 9월 루트닉은 비트코인을 귀금속이나 에너지처럼 상품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규제 당국과 입법자들이 디지털 자산이나 일관된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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