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이더리움 ETF 옵션의 승인 여부 결정을 두 번째로 연기하며 시장 안정성, 투자자 보호, 공정 거래에 대한 추가 분석과 공공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E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현물 이더리움 ETF 옵션 상장 요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금요일 공시를 통해 증권거래법에 따른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결정을 연기했으며, 특히 시장 조작 방지와 투자자 보호, 공정한 거래 시스템 보장 등 법률 요건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이번 연기는 NYSE 아메리칸 LLC,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가 제안한 현물 이더리움 ETF 옵션 상장과 관련이 있다. 이들은 비트와이즈 이더리움 ETF,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를 포함해 '이더를 보유한 모든 트러스트'에 대한 상장과 거래를 제안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 상장 및 거래 여부도 이번 지연 결정에 포함되었다.
SEC는 공시를 통해 이더리움 ETF가 추가적인 투자자 위험이나 시장 안정성 문제를 야기하지 않으면서도 규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SEC는 8개의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고, 이들 펀드는 7월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목요일, 이들 펀드는 총 7974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으며, 4억6639만 달러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는 통상적인 일일 거래량인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를 크게 초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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