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후, 트럼프 테마의 밈코인인 ‘피넛 더 스쿼럴(Peanut the Squirrel)’과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지난 24시간 동안 크게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정치 테마의 폴리티파이(PolitiFi) 밈코인인 MAGA와 Super Trump 등은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피넛 더 스쿼럴과 정부 효율성부 밈코인은 각각 45%와 23% 상승했다. 피넛 더 스쿼럴은 뉴욕주 환경보호국이 압류한 반려 다람쥐가 안락사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코인으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정부 효율성부 밈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할 가능성에 기반한 토큰으로, 머스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정부 효율성 제고는 절실히 필요하다”며 과도한 관료주의와 규제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MAGA, Super Trump 등 주요 폴리티파이 밈코인은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MAGA는 지난 24시간 동안 27% 이상 하락했으며, Super Trump는 같은 기간에 50% 떨어졌다. 솔라나(Solana) 기반의 트럼프 테마 코인인 Doland Tremp 역시 3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폴리티파이 밈코인을 제외한 전체 밈코인 시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 밈코인인 Brett와 Toshi는 각각 16%와 21% 상승했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Alien Base는 같은 기간 25% 상승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트럼프의 당선이 SEC와의 규제 완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터필은 “트럼프는 과도한 미국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 긴축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통화정책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버터필은 개선된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소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더 넓은 채택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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