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MetaMask)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거시경제 상황과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2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조셉 루빈(Joseph Lubin) 컨센시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블로그를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루빈은 X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민첩하고 효과적이며 고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웹3 분야의 지속적인 리더십과 변동성이 있는 시나리오에서의 장기 지속가능성, 지속적인 급속 혁신을 위해 운영 체제를 간소화하는 어렵지만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타마스크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지만, 컨센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지속적인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 9월에는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한 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기각됐다. SEC는 또한 메타마스크 스왑 서비스를 통한 중개인 미등록을 이유로 컨센시스를 제소했다.
컨센시스는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관대한 퇴직금 패키지'와 스톡옵션 행사 기간 연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전직 컨센시스 직원들은 창업 초기 약속한 지분 제공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루빈을 고소했다. 소송에 따르면 2014년 루빈이 컨센시스를 설립할 당시 많은 직원들이 회사 지분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낮은 급여를 받고 일했다.
당시 컨센시스 대변인은 "2년간 스위스 법원에서 컨센시스 메시(Consensys Mesh)를 상대로 한 터무니없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원고들은 미국 법원을 이용해 컨센시스 소프트웨어와 관련 없는 당사자들을 소송에 연루시키면 근거 없는 주장이 금전적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박했다.
소송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작년 기준 7억 달러 이상을 조달해 기업가치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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