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하루 동안 3% 상승해 7만1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가 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증가와 맞물려 있다. 코인셰어즈(CoinShares)는 10월 25일 마감된 주간 비트코인 펀드에 9억20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올해 누적 유입액이 25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18일 마감된 주간 미국 11개 현물 ETF에 21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한 데 이어 나타난 결과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즈(Farside Investors)가 이 데이터를 공개했다.
여러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 차트 패턴으로, 가격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미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0월 25일 6만6510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을 32%포인트 차이로 앞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가 이를 나타냈다.
다만 파이브서티에이트 인터랙티브(FiveThirtyEight Interactive)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전 대통령인 트럼프를 1.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어, 트럼프 우세가 투표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26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보복이 없었던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3월 13일 기록한 최고가 7만3679달러에서 5% 떨어진 수준이다. 5월 중순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며 5만5000달러에서 6만5000달러 사이에서 유지됐던 박스권 거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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