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스위스 루가노시와 협력해 제3회 플랜B(Plan ₿) 포럼에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동상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테더는 루가노 빌라치아니(Villa Ciani) 앞에 설치된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이 비트코인 창시자의 신비로움과 혁신성을 담아내며 그의 비전과 유산을 기린다고 밝혔다.
예술가 발렌티나 피코지(Valentina Picozzi)가 디자인한 이 동상은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측면에서 관찰하면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며, 이는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의 길을 열어준 나카모토가 공개적인 활동을 중단한 것을 상징한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디노(Paolo Ardoino)는 "이 작품은 사토시의 비전이 미친 영향력을 상기시키며, 혁신과 금융 자유의 경계를 계속 넓혀가도록 영감을 준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힘을 실어준 비전가를 기리는 헌사를 공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루가노는 2년 전 테더와 협력해 플랜B 이니셔티브를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 도입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이 도시는 비트코인(BTC), 테더(USDT), 루가노의 스위스프랑 연동 스테이블코인(LVGA)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며 주민들이 공공서비스 수수료와 세금을 이 자산들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루가노 시장 미셸 폴레티(Michele Foletti)는 "루가노가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동상은 사토시 나카모토를 기리는 동시에 우리 도시를 이끄는 진보적 정신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 루가노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모바일 지갑으로 청구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며 암호화폐 결제를 전면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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