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미래 경로에 대한 블로그 시리즈 5부 '퍼지(The Purge)'를 공개했으며, 데이터 블로트 감소와 이더리움 프로토콜 단순화를 목표로 한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퍼지는 블록체인의 영속성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데이터 저장을 줄이고 구식 기능을 제거해 이더리움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퍼지는 이더리움의 가스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제안된 변경사항들은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고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부테린은 신규 노드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참여 시 직면하는 진입 장벽 해소를 퍼지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와이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완전히 동기화된 이더리움 노드는 현재 역사적 데이터로 인해 1.17테라바이트(TB)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퍼지는 모든 노드가 전체 기록을 영구적으로 저장해야 하는 필요성을 줄이거나 제거함으로써 클라이언트 저장 요구사항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테린은 블로그에서 현재 네트워크 상태를 설명하며 새로 생성된 상태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저장돼 상태가 계속 확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가상머신이 상태 객체가 생성되면 항상 존재하고 어느 시점에서든 모든 거래에서 읽을 수 있다는 가정을 기본으로 설계돼 있어 상태는 기록보다 만료시키기가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에 추가된 새로운 데이터는 영구적으로 유지돼 시스템이 계속 커지는데, 부테린은 부분 상태 만료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 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자주 접근하지 않는 상태 데이터를 만료시키고 필요할 때 암호화 증명을 통해 복구하는 방식이다.
부테린은 10월 23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노드 운영을 더 안전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버지(The Verge)를 소개한 바 있다. 버지 업그레이드는 무상태 검증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블록 검증이 가능하도록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새로운 검증 방식은 체인 검증을 계산적으로 저렴하게 만들어 모바일 지갑, 브라우저 지갑, 심지어 스마트워치에서도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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