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Polymarket) CEO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이 자사 플랫폼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예측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대안으로 기능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셰인 코플란 폴리마켓 CEO는 최근 뉴욕타임스가 폴리마켓을 “암호화폐 기반 도박 사이트”라고 언급한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코플란은 폴리마켓이 “엄격히 비정치적”이며 정치 플랫폼으로 운영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정치적 배팅이 시장 기반 예측 데이터 제공이라는 폴리마켓의 목표를 더욱 부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폴리마켓이 어떤 날은 민주당과, 다른 날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우리는 다만 예측 시장이 대중에게 필요한 대안적 데이터 소스를 제공한다고 믿는 시장 전문가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폴리마켓은 현재 2024년 대선 승자 예측 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4%의 승리 가능성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35%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한편, 프랑스 국적의 투자자가 트럼프 승리에 약 4500만 달러를 베팅하며 시장 조작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폴리마켓은 해당 투자자의 베팅이 개인적 견해를 반영한 것일 뿐이며, 조사 결과 조작 시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플란은 폴리마켓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피터 틸(Peter Thiel)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피터 틸이 회사를 통제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그의 정치적 입장은 폴리마켓의 운영이나 가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의 파운더스 펀드는 올해 5월 폴리마켓의 시리즈 B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4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지만, 코플란은 틸이 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년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폴리마켓의 거래 시장은 현재 플랫폼에서 가장 큰 예측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월 17일 거래량이 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1월 5일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10월 거래량은 이미 36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폴리마켓은 이러한 예측 시장이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반영한 수요로 인해 활성화되며, 신뢰할 수 있는 대안 데이터로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