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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임원, 나이지리아에서 모든 혐의 취하 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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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0.25 (금)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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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금융 범죄 준법 책임자인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이 나이지리아에서 8개월간의 구금 끝에 최종적으로 모든 혐의가 취하되며 나이지리아를 떠나 의료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감바리안은 10월 23일 나이지리아 당국이 자금 세탁 혐의를 철회한 후 출국했다. 앞서 6월에는 나이지리아 경제 및 금융 범죄 위원회(EFCC)가 감바리안에게 적용한 탈세 혐의도 취하된 바 있다.

감바리안의 아내 유키(Yuki)는 성명에서 “드디어 이 날이 왔다는 것이 큰 안도”라며, “지난 8개월은 악몽 같은 시간이었고, 그의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이 안타깝다. 이제는 가족으로서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남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감바리안은 지난 2월 구금된 이후 건강이 꾸준히 악화되었으며, 폐렴과 말라리아, 그리고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디스크 탈출증을 겪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9월에는 그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에서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Richard Teng)도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낸스 임원 나딤 안자르왈라(Nadeem Anjarwalla)와 감바리안은 2월 25일 아부자에 도착해 나이지리아 당국과 바이낸스의 활동에 대해 논의하던 중, 2월 26일에 구금되었다. 이후 안자르왈라는 3월에 케냐 여권을 이용해 나이지리아를 탈출해 케냐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5일, 감바리안이 구금된 가운데,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나이라(NGN)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중단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당국은 안자르왈라와 감바리안에게 3500만 달러 이상에 대한 자금 세탁 혐의를 적용했다.

4월 8일, 감바리안은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보석이 거부되며 쿠제 교도소로 보내졌다. 이후 그의 건강 상태 악화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며 석방 요구가 높아졌다.

6월에는 미국 의원들의 석방 요구가 거세졌고, 미국 전직 검사들과 요원들도 국무부에 감바리안의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6월 14일, 나이지리아 연방 국세청은 안자르왈라와 감바리안에 대한 탈세 혐의를 철회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법원의 지연 끝에 10월에 자금 세탁 혐의도 취하되며 감바리안은 귀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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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4.10.28 11:57:24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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