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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임원, 중국이 양자 기술에서 10년 앞섰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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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0.24 (목)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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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임원, 중국이 양자 기술에서 10년 앞섰다 경고 / 셔터스톡

하와이에서 열린 군사 기술 컨퍼런스에서 한 미국 기술 임원이 중국이 양자 기술 분야에서 미국보다 '10년 앞섰다'는 발언을 하며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열린 TechNet 인도-태평양 컨퍼런스에서 한 패널 토론에서 "중국이 양자 기술에서 우리보다 약 10년 앞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발언은 AI 기업 에어로스파이크(Aerospike)의 최고 기술 책임자 테레사 멜빈이 'AI/ML 전쟁에서의 우위'라는 패널에서 나왔다. 이 컨퍼런스는 매년 열리는 군사 컨퍼런스로,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의 지리적 구역을 중심으로 방위 및 전시 준비에 대한 논의를 다룬다.

멜빈은 중국이 양자 기술에서 미국보다 앞선 이유로 "중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양자 컴퓨팅 연구에 미국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는 주장으로 연결된다.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에 따르면, 중국은 양자 연구에 150억 달러 이상을 공공 자금으로 투자했으며, 이는 미국의 약 5배에 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 규모나 연구 논문 수가 실제로 기술적 진보와 직결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멜빈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양자 기술 분야에서 단순히 투자금이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두 나라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이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비용은 약 8조 달러로 추산되지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중국보다 10조 달러 이상 앞서고 있다. 이는 정부의 연구 투자만으로는 양자 기술 분야에서 어느 국가가 더 앞서 있는지 판단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은 양자 기술과 관련된 민간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의 기업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주목받은 사건이 있었는데, 상하이 대학의 과학자들이 캐나다산 양자 장치를 이용해 '군사 등급 암호'를 해독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그러나 이 보고는 곧바로 반박되었고, 실제로 연구진은 그러한 주장을 논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ITIF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양자 통신 분야에서는 선도적 위치에 있지만, 양자 컴퓨팅과 암호화 기술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양자 통신에서 앞서 있지만, 양자 컴퓨팅에서는 미국이 뛰어나며, 양자 센싱 분야에서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특히 보안 및 방위와 관련된 양자 컴퓨팅과 암호화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미 포스트-양자 시대를 대비한 암호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놓았다. 중국의 양자 통신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양자 컴퓨팅이나 암호화/해독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과 경쟁할 만한 수준이라는 증거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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