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미국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질 때마다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10월 21일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추측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비드 로완트(David Lawant) 팔콘엑스 연구책임자는 2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리빗의 데이터를 인용해 11월 말 만기 콜 계약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이 "8만 달러 수준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예측 시장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약 6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위험자산이 미국 선거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각 후보의 승리 가능성과 연계된 베타 자산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0월 21일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도 "트럼프의 잠재적 승리에 대한 투기에 의해 견인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815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분석가 액셀 애들러(Axel Adler)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대부분이 현재 이익 상태라고 밝혔다.
애들러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94%가 이익 상태이며 대부분의 코인이 5만5000달러 수준에서 매수됐다"고 말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강세 전망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 개혁과 규제 변화에 대한 그의 관심도 주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SEC 내 잠재적 개혁과 암호화폐 참여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과세 정책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더 넓은 전망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한 이후 이러한 연관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공화당 승리 가능성'과 일관된 상관관계를 유지한 반면 주식과 같은 다른 시장은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확실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관찰은 트럼프가 10월 16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토큰을 출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하지만 WLFI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거래 첫날 코인 판매액은 약 1270만 달러에 그쳐 2억8700만 달러의 토큰이 미판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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