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스테이킹 시장이 약 4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면서, 해당 프로토콜에 묶인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가격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퀴드 스테이킹은 투자자들에게 초기 스테이킹된 토큰의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토큰을 제공함으로써, 이를 다른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본 효율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ST)은 높은 변동성 시기에 이더리움(ETH)과의 가격 페그(연동)를 일시적으로 잃을 수 있다.
플립사이드 크립토(Flipside Crypto)의 데이터 과학자 카를로스 메르카도는 "이더리움의 상당 부분이 스테이킹될 때,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은 즉시 상환되지 않으므로, 시장 변동성이 클 때 페그가 깨질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말했다.
LST의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LST의 총 시장 규모는 약 365억 달러에 이른다.
변동성 높은 시기에 LST가 디페깅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아비트리지 봇이 이러한 차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아비트리지 봇은 자산 간의 가격 차이를 분석하고 거래를 통해 이러한 차이를 이용하는데, 이는 LST 디페깅 상황에서도 유사하게 작동할 수 있다. SVV 네트워크의 마케팅 부사장 알론 아스칼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프로토콜들이 이더리움 비콘체인에서 탈출해 이더리움을 회수할 수 있게 되면서, 아비트리지 봇과 사용자의 상환이 페그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4월 24일, Renzo ETH(ezETH) 토큰은 일시적으로 1:1 페그를 잃고 유니스왑(Uniswap)에서 700달러까지 하락한 반면, 당시 이더리움은 31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 사건은 에어드롭 캠페인 종료 후 매도 물량이 대량으로 발생하며 촉발된 대규모 레버리지 프로토콜 청산으로 인해 발생했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솔라나(Solana)와 같은 다른 주요 블록체인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Bybit의 연구원들은 솔라나가 액티브 스테이킹 커뮤니티 덕분에 리퀴드 스테이킹에서 약 1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현재 190개 프로토콜에서 총 450억 달러 규모로, DeFi 내 가장 큰 프로토콜 카테고리로 성장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