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의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XRP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퓨처 포워드 정치행동위원회(Future Forward PAC)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해리스 캠페인에 대한 첫 암호화폐 기부로 기록되었다. 기부금은 1,754,815.29 XRP에 해당하며, 퓨처 포워드 PAC는 코인베이스 커머스(Coinbase Commerce)를 통해 암호화폐 기부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암호화폐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리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같은 혁신 기술을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반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 압박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라센의 리플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양측은 지난 8월 판결에 대해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라센의 기부는 암호화폐가 미국 정치 캠페인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기부는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와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암호화폐 산업, 특히 리플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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