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주간 고점인 6만4000달러를 돌파했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14일 오전 6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이 오후 1시경 6만4310달러까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4% 오른 6만4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78% 상승한 2532.17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 BNB, 도지코인 등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솔라나는 3.87%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 제외 시가총액 20위권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19% 올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장 상승 움직임에 지난 24시간 동안 1억24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전체 청산액 1억6798만 달러 중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밈코인은 주말 가격 움직임을 주도했다. 모그(MOG)는 주간 상승률을 20% 가까이 확대했고, S&P500 지수를 패러디한 SPX6900은 135%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비트코인 기반 밈코인과 룬(Runes) 코인도 주말 동안 10% 가량 뛰면서 주간 상승률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나온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 자산으로의 자금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디파이 기업 'SOFA'의 인사이트 책임자 어거스틴 팬은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고 중국 주식이 실망스러운 주말 상황에서 반등한 만큼 투자자들은 다음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일단 매수' 모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11일(금) 나타난 강력한 비트코인 유입세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신고점 경신까지는 더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물가 지수는 비교적 강한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기대와 다른 결과에 시장 혼란이 발생했지만 결국 물가 둔화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연준이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면서 미국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베타 주식과 달러도 추가 강세를 보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11월 0.25% 금리인하 확률을, 12월 같은 폭으로 추가 인하할 확률을 81.4%로 보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