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이 블록체인 개발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레이어2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분사 기업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패러다임의 조지오스 콘스탄토풀로스(Georgios Konstantopoulos)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제너럴 파트너가 분사 기업 이타카(Ithaca)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고 패러다임이 밝혔다. 이타카가 더 큰 기술 스택의 일부로 구축할 레이어2의 이름은 오디세이(Odyssey)라고 벤처캐피털은 덧붙였다.
레스(Reth)와 OP 스택으로 구축된 이 레이어2는 현재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이다.
콘스탄토풀로스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타카를 개발자들이 더 빨리 출시하고 소비자들이 더 적은 마찰을 겪는 데 필요한 전체 제품과 도구 스택을 구축하는 회사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콘스탄토풀로스가 패러다임의 CTO 직을 유지하지만, 새 회사는 패러다임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양사는 전했다. 또한 패러다임의 공동 창업자 매트 황(Matt Huang)이 이타카의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스왑(Uniswap), 코인베이스(Coinbase), 플래시봇(Flashbots) 등의 회사와 프로젝트에 투자한 암호화폐 분야의 대형 투자자인 패러다임은 레스와 파운드리(Foundry) 같은 오픈소스 도구 개발에도 참여해 왔다. 패러다임에 따르면 옵티미즘(Optimism), 베이스(Base), 월드코인(Worldcoin) 등의 프로젝트가 레스와 파운드리를 사용했다.
콘스탄토풀로스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타카와 오디세이가 여러 면에서 패러다임과 그 엔지니어들이 최근 몇 년간 해온 개발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더 빨라져야 한다"며 "암호화폐 산업 전체가 가속화돼야 하는데, 가속화는 단순히 초당 거래량이 높아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더 빠른 혁신과 암호화폐으로만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새로운 것들을 더 빨리 반복해 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콘스탄토풀로스는 다른 레이어2와 오디세이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오디세이를 '미래의 레이어2'라고 부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디세이를 차별화하는 점은 다른 팀이 아직 구축하지 않은 이더리움 로드맵의 미래 기능을 여러 개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오디세이는 더 강력한 스마트 월렛 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강력한 스마트 계약 월렛은 암호화폐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마찰 없는 온보딩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어2 네트워크는 레이어1 블록체인 위에 구축돼 네트워크의 속도나 비용 효율성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증가하는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개선한다. 대표적인 레이어2 솔루션으로는 이더리움 기반의 폴리곤(Polygon)이나 비트코인 기반의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가 있다.
콘스탄토풀로스는 패러다임이 계속해서 구축과 연구를 할 것이지만, 이타카와 같은 새로운 회사의 창립을 더 많은 일의 전조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액셀러레이터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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