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 변제 시한을 내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채권자 변제 시한을 2025년 10월 31일로 연기했다. 이전에는 변제 시한을 2023년 10월 31일에서 2024년 10월 31일로 연기한 바 있다.
마운트곡스는 목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당 회생 채권자들에게 변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회생관재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변제 기한을 2024년 10월 31일(일본 표준시)에서 2025년 10월 31일(일본 표준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토큰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올해 7월 마운트곡스가 약 90억 달러 규모의 지급을 앞두고 4만7229 BTC를 이동시킬 때 비트코인 가격이 5만9000달러 이하로 3.38% 하락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매도 압력은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아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설립된 도쿄 소재 거래소로, 비트코인 거래의 최대 플랫폼 중 하나였다. 2014년 보안 침해로 85만 BTC를 잃어 출금을 중단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마운트곡스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14만2000 BTC, 14만3000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와 690억 엔을 재분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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