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전직 변호사인 데이비드 카겔(David Kagel)이 1,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를 저질러 5년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의 고령자 생활 시설에서 형을 이행하며, 외출 시 전자 모니터링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10월 8일 라스베이거스 연방 법원에서 글로리아 나바로(Gloria Navarro) 판사는 카겔에게 1,400만 달러의 피해자 배상 명령을 포함한 판결을 내렸다. 카겔은 2017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운영된 폰지 사기에 대해 기소된 후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카겔과 공범 두 명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봇 거래 프로그램에 투자할 경우 30일 이내에 20%에서 100%의 이익을 보장한다고 속였다. 이들은 투자 원금도 전액 상환될 것이라고 약속해 피해자들로부터 1,500만 달러를 모았으나,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방식을 사용했다.
카겔은 자신이 1,000비트코인(당시 약 1,100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투자 보장으로 제공한다고 거짓 주장했다. 그는 또한 변호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가짜 서류를 만들고, 이전 암호화폐 투자 경험을 허위로 제시해 신뢰를 얻었다. 이러한 사기 혐의로 2023년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카겔의 변호사 면허를 박탈했다.
한편, 카겔의 공범인 데이비드 사프론(David Saffron)과 빈센트 마조타(Vincent Mazzota)는 혐의를 부인하며, 2025년 4월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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