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폰지 사기 'IcomTech'의 설립자 데이비드 카르모나가 전신사기 공모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IcomTech은 약 840만 달러의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IcomTech 설립자 데이비드 카르모나에게 전신사기 공모 혐의로 10년형을 선고했다. 미국 연방검사 데이미언 윌리엄스는 "카르모나는 IcomTech의 '주모자'로, 노동계층을 대상으로 재정적 자유를 약속하며 그들의 힘들게 번 돈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카르모나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에 투자해 6개월마다 이익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윌리엄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IcomTech은 아무런 투자 활동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고, 사기가 무너졌을 때 피해자들은 빈손으로 남겨졌다"며, 카르모나의 사기 행각이 끝났음을 강조했다.
카르모나는 121개월의 징역형과 더불어 3년간의 감독 하에 출소할 예정이다. IcomTech는 2018년 중반부터 2019년 말까지 약 840만 달러를 피해자들로부터 사취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카르모나와 IcomTech의 홍보팀은 미국과 해외에서 호화로운 행사를 개최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사치스러운 옷을 입고, 투자자들이 자신들처럼 부유해질 수 있다고 속였다. 그러나 많은 피해자들은 곧 투자한 자금을 인출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IcomTech 팀은 인출을 시도하는 투자자들에게 핑계를 대거나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문제를 더 키웠다.
IcomTech은 투자자들을 추가로 속이기 위해 'Icoms'라는 토큰을 발행했으나, 이 토큰은 사실상 무가치했고 결국 2019년 IcomTech이 붕괴하면서 더 큰 피해를 초래했다.
카르모나는 2023년 12월 전신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으며, IcomTech의 전 CEO 마르코 루이스 오초아는 2024년 1월에 5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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