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재 우회 방안으로 디지털 자산을 빠르게 수용 중인 러시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루블의 시범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디지털 루블 시범 운영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최대 9000명의 개인 이용자와 1200개 기업이 참여하며 QR 코드를 통한 송금·결제 등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화 당국은 참가자들이 디지털 루블 계좌의 개설과 폐지, 입금, 이용자 간 송금, 상품·서비스 결제, 간편 자동 결제, 다이나믹 QR 코드, 기업 간 송금 등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장은 "디지털 루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제재 상황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디지털 루블이 빠르게 일상 생활에 통합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025년 말에는 모든 사용자 대상 전면 시행이 예상된다.
악사코프 위원장은 "초기에는 제한된 참가자들이 인프라를 시범 사용하지만 이후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참가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 하반기 안에는 디지털 루블이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원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