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22% 하락한 상황에서,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에서 바닥을 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3% 이상 하락하며 8월 5일 저점인 4만9500달러에서의 상승분을 대부분 잃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90일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고, 같은 기간 동안 일일 거래량은 32%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 추세 속에서 여러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더 깊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 수준에서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0x 리서치(10x Research)의 분석가 마커스 티렌(Markus Thielen)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가격 조정이 비대칭 삼각형의 상승 추세선을 하회하며, 8월 5일 저점인 5만 달러 이하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 역시 비트코인이 5만3000달러에서 4만9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만100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격대는 역사적인 시장 평균이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 유지해야 할 중요한 지지선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8월 25일 고점인 6만5000달러에서 9월 4일 5만5555달러까지 급락하며 20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을 다시 하회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장에서는 200일 EMA가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하지만, 이를 잃으면서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베어 플래그" 패턴을 형성했다. 이는 급락 후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에서 나타나는 조정 패턴으로, 통상적으로 하단 추세선을 이탈할 때 추가 하락이 발생한다. 이 패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54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2월 9일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44로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은 하락세에 유리한 조건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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