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짜 암호화폐 헤지펀드와 관련된 18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회수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오리건주 출신의 샘 이커티(Sam Ikkurty)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와 관련해 18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회수했다. CFTC 발표에 따르면 이커티는 투자자들에게 '순이익'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심지어 펀드 성과가 몇 달 만에 98.99% 하락했다는 사실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CFTC는 "이커티가 참가자들에게 한 약속과는 달리 불안정한 디지털 자산 상품에 투자했으며, 그의 소위 암호화폐 전문성은 사기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디지털 자산 경험은 개인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잃은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일리노이 북부 지방법원의 메리 로랜드(Mary Rowland) 판사는 이커티와 여러 관련 단체에 총 2억9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약 8400만 달러의 고객 배상금, 3700만 달러의 불법 이득 반환, 1억1000만 달러의 민사 제재금 등을 포함한다. 또한 이커티에게 1400만 달러가 넘는 법정 모욕죄 벌금도 부과됐다.
CFTC의 이안 맥긴리(Ian McGinley) 집행 이사는 성명을 통해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최첨단 암호화폐 및 탄소 투자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구식 폰지 사기였다"며 "CFTC 직원들은 피고인들의 사기 계획을 중단시키고 2억 달러 이상의 판결금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잃을 뻔했던 1800만 달러 이상의 도난당한 디지털 자산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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