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저자들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앤트로픽이 자사의 클로드(Claude) 대형 언어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의 불법 복제본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저자 안드레아 바츠(Andrea Bartz), 찰스 그래버(Charles Graeber), 커크 월리스 존슨(Kirk Wallace Johnson)이 앤트로픽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앤트로픽이 클로드(Claude) 대형 언어 모델 훈련을 위해 해적 사이트에서 소스된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포함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는 앤트로픽이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무시하고 불법 자료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앤트로픽이 'AI 안전'과 '책임'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목표를 비웃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소송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제기되었으며, 앤트로픽이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회사의 행위가 공정 사용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집단 소송의 구성원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손해 배상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은 회사가 저작권 침해를 고의적으로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판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 소송은 최근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제기된 여러 불만 중 하나로, 저자들은 "지난 2년 동안 저작권이 있는 훈련 데이터를 위한 번창하는 라이선스 시장이 형성되었다"며,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메타(Meta)와 같은 다른 AI 기업들이 수억 달러를 지불하고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도 2023년 9월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서 저작권 침해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Sarah Silverman)과 작가 리처드 카드리(Richard Kadrey), 크리스토퍼 골든(Christopher Golden) 또한 2023년 7월 같은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오픈AI와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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