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 및 잭슨홀 심포지엄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19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각각 3bp 가량하락하며 3.864%를, 4.038%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1bp는 0.01%p를 가리킨다.
투자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소매판매 지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를 소화하고 있다.
전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나타내는 지표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6% 상승하며 이전 기록 2.04%를 넘어섰다. 전월 대비로는 1% 상승하며 0.2% 하락한 이전 기록 및 예측치 0.4%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이전 기록 23만4000건과 예측치 23만6000건 대비 적은 22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4주 평균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이전 24만1000건 대비 적은 23만6500건으로 나왔다.
두 지표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미국 경제침체 우려를 완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의 상승 움직임을 촉발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희석됐지만 선물 시장은 여전히 9월 첫 금리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18일 정례회의에서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은 71.5%, 0.5%p 금리인하 가능성은 28.5%로 나타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전세계 중앙은행가, 경제학자 등이 모여 세계 경제와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시사하는 통화정책 방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 다비 캐피털(Al Dhabi Capital)의 라쉬미 가르그(Rashmi Garg)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방송에서 "잭슨홀 심포지엄은 9월 시장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매우 중요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폭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9월 6일 고용 데이터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0.25%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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