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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음성 AI 'AVM' 실사용 후기, 매력적이지만 우려되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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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9 (월)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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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음성 AI 'AVM' 실사용 후기, 매력적이지만 우려되는 미래 / 셔터스톡

오픈AI(OpenAI)의 새로운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 AVM)를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복잡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는 등 AI 기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지만, 동시에 인간 관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가 제한적 알파 테스트 중인 신기능 '고급 음성 모드(AVM)'는 ChatGPT를 더 똑똑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더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이는 AI와 기기를 사용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은 약간 결함이 있었고 전체적인 아이디어가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사용해보니 놀랍도록 즐거웠다고 한다. AVM은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구상하는 더 넓은 비전의 일부로, AI 모델을 중심으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트만은 2023년 11월 오픈AI 개발자 데이에서 "결국에는 필요한 것을 컴퓨터에 요청하면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능은 AI 분야에서 '에이전트'로 불리며, 그 혜택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AVM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내 타코벨 주문을 하거나,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보여줬다. 또한 복잡한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 데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시리(Siri)나 알렉사(Alexa)와 비교했을 때 AVM은 빠른 응답 시간, 독특한 답변,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 등으로 명확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타이머 설정이나 알림, 실시간 웹 검색, 날씨 확인, 휴대폰 API와의 상호작용 등은 불가능해 아직 가상 비서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글의 경쟁 제품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와 비교했을 때 AVM이 약간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성대모사를 할 수 없고, 감정 표현이 불가능하며, 속도 조절이 안 되고, 응답 시간이 더 길었다. 그러나 제미나이 라이브는 더 많은 음성 옵션을 제공하고 더 최신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VM은 기술적 결함도 있었지만, 이는 알파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이 전화기와 직접 대화하는 경험을 크게 해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기능은 우려를 낳기도 한다. 이는 소셜 미디어가 제공한 '휴대폰 속 친구' 현상의 진화된 형태로, 이번에는 인간을 완전히 배제한다. 사람들은 이미 AI 챗봇을 친구, 멘토, 치료사, 교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픈AI의 GPT 스토어에는 '인공 여자친구' 챗봇이 급증했다.

MIT 미디어랩의 연구원들은 이달 초 "중독성 있는 지능", 즉 인간을 중독시키는 어두운 패턴을 가진 AI 동반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기기가 우리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새롭고 매력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다.

하버드 중퇴생이 선보인 AI 목걸이 'Friend'는 항상 듣고 있다가 사용자의 삶에 대해 문자를 보내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 아이디어가 다소 과격해 보이지만, ChatGPT의 AVM 같은 혁신은 이러한 사용 사례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이유를 제공한다.

오픈AI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구글(Google)도 뒤쳐지지 않고 있다. 아마존(Amazon)과 애플(Apple)도 이 기능을 자사 제품에 도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을 것이며, 곧 이는 업계의 필수 요소가 될 수 있다.

스마트 TV에 매우 구체적인 영화 추천을 요청하거나, 알렉사에 감기 증상을 설명하고 아마존에서 티슈와 기침약을 주문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조언을 받는 등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볼 수 있다. 또는 컴퓨터에 가족 주말 여행 계획을 작성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행동들은 AI 에이전트 세계에서 큰 도약이 필요하다. 오픈AI의 GPT 스토어는 과대 광고된 제품으로 보이며 더 이상 회사의 주요 관심사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AVM은 적어도 "컴퓨터와 대화하기" 부분의 퍼즐을 해결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아직 멀리 있지만, AVM을 사용해본 후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더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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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ini
  • 2024.08.22 16:36:27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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